Notice Notice of DINE Inc.

interview whit chairman of DINE. Inc
date 2015.07.06 hits 340

출처 :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지(월간 공작기계)



㈜다인정공의 윤혜섭 회장은 올해 초 열린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윤 회장은 이번 임원 선출을 계기로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국내 제조업 발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조업계에서는 특히 더 보기 드문 여성 경영인으로, 협회 임원에까지 선출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윤혜섭 회장을 만나기 위해 다인정공을 찾았다.



외국산 초경 절삭공구류를 수입•판매하던 한주상사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의 툴링 시스템 제조기업이 되기까지. ㈜다인정공이 걸어온 길은 여느 기업들의 길과 마찬가지로 단조롭거나 순탄치는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사연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남성적 성향이 유독 짙은 제조업계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아직은 어렵던 20여 년 전에 여성 경영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여성파워로 다인정공의 ‘탈 중견기업’을 향한 움직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혜섭 회장을 만나 성장과 혁신,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시화공단에 위치한 다인정공 본사 입구(출처 : 월간 공작기계)



국산 툴링 시스템의 자존심

다인정공은 일본 스미토모사의 초경 절삭공구류를 수입•판매하던 한주상사에서 시작하여 1988년에 ㈜다인으로 법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한국야금의 OEM 생산을 시작으로 제조업에 첫발을 디뎠다. 홀더류 및 커터바디의 OEM 생산과 CBN/PCD 절삭공구 사업을 진행하던 1990년, 일본 교리츠세이키와 NC 툴링 시스템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툴링 시스템 생산을 시작했다. 선진 제조기술 도입을 시작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각종 특허 획득, 제품 국산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 결과 유럽이나 일본의 선진 기업 제품이 일색이던 한국 툴링 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 나갈 수 있었다.





<사진> 윤혜섭 회장(출처 : 월간 공작기계)



“권위주의 벗고 협력하는 업무 환경 만들어야 진정한 의미의 성장 가능해”

윤혜섭 회장은 “과거의 제조 현장에서는 툴링 시스템이라고 하면 독일이나 스위스 같은 유럽국가에서부터 시작해 일본까지, 선진 제조국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자국 제품이 점유율 1위를 하기는커녕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국산 제품이 1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았고, 지금은 자신 있게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섰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툴링 시스템의 외경 연삭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임동권 이사(출처 : 월간 공작기계)



5개의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까지

다인정공의 비상은 국내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위기 상황의 돌파구로 선택한 중국시장 진출이 신의 한 수였다. 창립자인 고 임상진 회장의 타계로 한 차례 위기를 맞은 이듬해인 97년, IMF로 회사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위기의 돌파구를 국내에선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관심은 자연스레 해외시장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때마침 성장의 기미를 보이고 있던 중국시장 진출을 결심했다.





<사진> 작업자가 공정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출처 : 월간 공작기계)



“우리가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릴 때 타 기업에서는 아직 중국 진출에 대한 큰 관심이 없는 상황이었다. 다인정공은 자회사인 한국야금의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발을 들였는데, 선두주자로서 효과를 많이 봤다. 당시는 외환 가치도 높던 때라 수출로 얻는 이익이 상당했다. 오죽하면 국내 매출 이익보다 해외 매출이익이 더 클 정도였다.”며, 다인정공의 지금과 같은 성장에는 중국시장의 역할도 상당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다인정공의 밀링척, 유압척, 열박음척과 같은 다양한 툴링 솔루션은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전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수출의 탑’만 5개다. 이처럼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하지만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경쟁력 외에 플러스 알파는 없을까? 윤혜섭 회장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플러스알파로 꼽았다.





<사진> 공장 곳곳에 다음 공정을 기다리는 가공물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었다.(출처 : 월간 공작기계)



“외국어 능력이 이렇게까지 강조되는 것은 결국 무역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로,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 제조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고 경영을 시작했던 90년대 중반에도 크지 않은 이 회사에 외국어를 잘하는 직원이 굉장히 많았다. 어떤 나라에 가든 그 나라 언어로 친절히 대응하고 고객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진심을 보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인정공의 해외사업에는 윤혜섭 회장의 ‘여성 경영인’이라는 지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경우도 많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행보는 때때로 어떤 홍보보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사실, 업계에 보기 드문 ‘여성 경영인’의 자리는 어려움도 많지만 해외사업과 같이 회사 경영과 관련해 남다른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사진> 밀링 공정을 진행중인 모습(출처 : 월간 공작기계)



여성 경영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

윤혜섭 회장이 다인정공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것은 1996년이다. 부군인 고 임상진 회장이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해다.

“임상진 회장의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돌아가시기까지 3년 동안 비서처럼 따라다니면서 일을 배웠다. 이쪽으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가족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회사를 잘 지켜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열심히도 들었다. 그렇게 준비된 듯 갑작스러운 채로 회사 경영을 시작하게 되고서 힘든 일도 참 많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로 무시당하기 보다는 ‘남성에게 없는 부분을 채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성 경영인’이 되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다. 전문성이 있는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권위주의적인 업무 문화 개선과 협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썼다. 무조건적인 성과주의 보다는 각 구성원이 저마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길 기다렸다. 그간 소홀했던 AS나 홍보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진> 측정실에서는 툴 프리세팅 작업부터 시작해 각종 정밀 측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출처 : 월간 공작기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만 보더라도 제품을 구입할 때 보는 것은 단지 기계 성능만이 아니다. 브랜드도 따져보고 사용할 때 얼마나 편리한지, AS는 얼마나 잘되는지를 다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한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의 입장도 그러한데, 제품 고장이 경제적 손실과 직결되는 생산 현장의 입장은 그보다 더 한 것이 당연하다.”





<사진> 공정 대기 중인 콜렛척(출처 : 월간 공작기계)



역사에 비해 낮은 인지도 문제 해결을 위해 DINOX라는 브랜드로 전시회에 참가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2007년에는 콜센터를 신설하여 문제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대응하는 ‘원 데이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들이 국내외 툴링 시스템 시장에서 다인정공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었음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이다.





<사진> cBN 인서트 역시 다인정공의 주력 생산 제품 중 하나다.(출처 : 월간 공작기계)



글로벌 툴링 메이커로의 도약

다인정공은 지난해 DSP툴링을 인수했다. 어느 한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지 못하고 여러 기업이 난립 중인 상황의 국내 툴링 시스템 시장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상승시키겠다는 목적에서다. 윤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저가와 고가의 제품을 함께 가져감으로써 솔루션 제공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DSP툴링과의 인수합병이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Top 10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8년에 매출 2,018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인정공은 현재 비등비등한 수입•판매와 제조•판매의 실적 구조를 변경시키는 것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제조의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기술력 강화는 물론, 신사옥 준공을 통한 제반 환경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진> 실제 가공에 적용되고 있는 다인정공의 툴링 시스템(출처 : 월간 공작기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통이익밖에 기대할 수 없는 수입•판매보다 제조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국내 점유율 30~40%, 탈 중견기업과 같은 목표도 자연스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윤혜섭 회장은 제조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무한히 성장할 다인정공의 앞날을 잘 지켜봐 주길 당부했다.





<사진> 시화 MTV에 준공 예정인 다인정공의 신사옥(출처 : 월간 공작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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